전 공무원시험 볼 생각이 정말 요만큼도 없는데 나같은 사람은 그냥 손가락 빨고 있으라는 거임? 아 빡치네 정말 공무원 시험 안보는 사람은 뭐 어쩌라고!!! 방금 생각해봤는데 가산점 안받는 대신에 예비군훈련을 빠지는 권리를 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진짜 졸라 좋을거같지 않나요? 아 솔직히 거 2년 고생하고 왔으면 됐지 뭘더바래? 현역들도 개고생하면서 사는데 예비역에게 신경써줄 예산이 있을거라는 기대는 안하는데, 뭐 안해줘도 좋으니까 제발 신경끄고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은 예비군 2년이나 남았는데 정말 ㄱ이 ㅁㄴㅀ미ㅏ홉;ㅐㅅㅂ훙러34ㅅ3ㅂ후;ㅐ홓ㄷㄱㅎ1!!ㄴㅇㅁㄹ...
자.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떡밥. 한번 물면 모두가 병림픽에 참전한다는 전설의 떡밥을 저도 물겠습니다. 어쩔수 없어요 우리는 모두 양식장에서 떡밥이 던져지기만을 기다리는 물고기같은 존재들입니다. 아닙니까? 아님 말고...
제 생각은, 이 가산점 가지고 병림픽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이 가산점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군 가산점 문제로 인해 손해를 본(혹은 앞으로 보게될) 여자들과, 군가산점 없으면 앞으로의 인생이 좆 to the 망인 예비역들의 싸움이 아니란 말이죠. 그냥 저같은 공뭔시험 볼 생각도 없는, 그냥 평범한 예비역들과, 역시나 그냥 평범한 여대생들이 박터지게 싸우고 있어요. 뭐 전 남자니까 여자 입장같은건 모릅니다. 아는척하고 싶지도 않고.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예비역의 입장을 쓰겠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군대는. 그러니까 직업군인 말고 그냥 일반 사병으로 갔다오는 의무복무는 참 여러가지것들을 담고 있습니다만. 일반인들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죠. 남자에게 있어서 인생의 공백. 진짜 줜나게 힘든 생활. 뭐 하나 얻어오는거 없는 허무. 사회에서는 군바리라고 대놓고 무시. 죽거나 다칠 위험. 아 요즘군대에서 누가 죽거나 다치냐고 하시는 분들 종종 있으신데, 군내 사건사고 통계 보시면 죽거나 병신되는 사람 아직도 많습니다. 이 많다는 표현은 일반인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을정도로 많다는 얘깁니다. 여하간 이러한 류의 고생은 여자분들은 아무리 설명해봤자 모르죠. 여자분들이 생리통의 고통을 설명해도 남자가 그게 뭔지 짐작도 할수 없는것과 비슷하게요. 아무튼 이러이러한 것들을 '단지 의무이기 떄문에'감수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예비역들 진짜 착한거 아닙니까? 그 생고생을 해가면서도 뭐 해달라소리 하나 없고, 그 엿같은 예비군도 꾸준히 나가요. 군말없이. 착한건지 바보같은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한번 2년만 살아보세요 분노가 생기나 안생기나
하지만 가슴속에 항상 뭔가 응어리진게 있죠. 그리고 그건 같은 군대나온 사람밖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군대 얘기만 나오면 그렇게 끝도없이 튀어나오는겁니다. 그 사람들 말고는 같이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저는 이러한 어떤 가산점제같은 물질적인 보상같은게 아니라 사회 분위기 전체가, 예비역에게, 나라를 위해 고생했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이 되고, 또한 그에 맞는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면. 가산점 논란같은건 확연히 줄어들 거라고 생각합니다.(없어지진 않겠죠). 요는 가산점이란 사실 내가 공무원시험볼때 좀더 어드밴티지를 취하고싶다는 의지가 아니고, '나라를 위해 고생한 자를 위한 보상'이라는게 사실 이거밖에 없거든요. 형식에 불과할지라도. 내가 받는게 아닐지라도. '나라를 위해 힘써준 당신을 위해서' 주는거니까요. 바로 이 가산점이 그 심리적인 마지노선입니다. 그리고 그 마지노선이 한번 무너졌었죠. 이것이 공무원시험하고는 개뿔 상관도 없는 예비역들이 분노하는 이유예요.
거기다 더해서 대한민국에서 여자는 요만큼의 비용도 치르지 않고 '국방 서비스'를 누려왔단 말이죠. 여기까지 생각이 닿으면 분노 100배!!!ㅋㅋㅋ 아시겠습니까? 나는 생고생해서 다녀왔더만, 나로 인해서 편안히 발뻗고 자던 여자가 고생은 몰라줘도 그냥 참고 살았는데 그 있으나마나한 한줌도 안되는 권리를 눈을 희번득 대면서 없애버리려고 한다. 이렇게 보여요. 사실 나도 그렇고. 이쯤되면 바로 버튼네개 누르면 초필살기 나갈정도로 분노충천입니다. 여자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남자의 군대에 대한 상실감이나 분노는 정말 생각 이상으로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하지만 그걸 네거티브한 방법으로 해소할 수는 없죠. 은팔찌 찰 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 그래서 그냥 웃고 넘기거나,노예와도 같은 이등병시절보다는 왕처럼 살았던 병장때를 떠올립니다. 또 웃고 떠들면서 재미있었던 순간의 추억을 꺼내서 그 분노를 희석시킵니다. 남자끼리 모여서 술마시면서 그때얘기만 줄창해대고, 예비군복만 입으면 착한오빠도 순식간에 껄렁한 아저씨가되는것. 다 같은 맥락입니다. 표출 할 통로가 쉽지 않으니까,그 분노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푸는겁니다.
무리한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그냥 여성분들이 이러한 남자의 모습을 이해하셨으면. 아니 이해는 못할테니 그런 척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세요. 그래야 남자가 나중에 여러분들 생리통으로 고생할떄 '그게 뭐 아픈건가?ㅋㅋ' 하면서 비웃지 않습니다.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는 옛이야기는 뻘로 있는게 니예요.
PS.개인적인 느낌으론 가산점제도는 국가가 왠지 선심쓰는척 '옛다'하고 주는 느낌이라 전 정말 짜증나는데 없는거 보다야 낫죠.
최근 덧글